배준영 의원, 강화 서검도 ‘우라늄 초과 검출’ 현장점검…“원인 철저히 규명해야”

우경원 기자

k01083510007@gmail.com | 2026-08-18 15:29:01

먹는물 기준 0.030mg/L 초과한 0.045mg/L 검출…해당 관정 사용 중단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연관성 우려도…현재까지 이상 징후 확인 안 돼
배준영 “조사 결과 신속·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식수 안전 확보해야”

[한국경제일보 우경원 기자]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18일 강화군 서검도를 찾아 우라늄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관정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배 의원은 이날 정오 서검도를 방문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강화군과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우라늄 초과 검출 현황과 후속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인근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만나 식수 안전과 북한 핵폐수 방류 의혹 등에 대한 우려를 듣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서검마을 관정서 우라늄 기준치 초과

지난 7월 9일 강화군 서검도 서검마을 소규모급수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는 우라늄이 0.045mg/L 검출됐다.

먹는물 수질기준인 0.030mg/L보 0.015mg/L 높은 수치다.

관계기관은 현재 기준치를 초과한 1번 관정의 사용을 중단하고 2·3번 관정을 이용해 급수하고 있다.

우라늄 저감을 위한 이온교환수지 설비도 설치했으며,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일 현장을 방문해 관련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북한 핵폐수 영향인가’ 주민 불안…현재까지 연관 정황 없어

이번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제기됐던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의 폐수 방류 의혹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지역사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관계부처가 실시한 접경지역 모니터링에서는 북한 핵폐수 방류로 인한 이상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서검도에서 검출된 우라늄과 북한 핵폐수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정황 역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관계부처는 지난해부터 접경지역 등에 대한 합동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분기 조사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8월 5일 추가 채취한 시료의 분석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도 지난 6~7일 서검도 1곳과 교동도 2곳, 강화 북부 1곳 등 총 4개소를 대상으로 별도의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분석 결과 역시 8월 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발표될 추가 시료 분석과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가 이번 우라늄 검출 원인을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준영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로 어민 피해 없어야”

배 의원은 이날 관계기관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문제가 발생한 관정과 급수시설을 직접 살펴본 뒤 신속한 분석과 결과 공개를 주문했다.

배 의원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조사 결과를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8월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을 서둘러 결과를 주민들께 투명하게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북한 핵폐수 방류 의혹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될 경우 강화지역 어민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의원은 “북한 핵폐수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확산될 때마다 지역 어민들은 수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생계를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는 정확하게 알리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한 식수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화군 주민 여러분의 안전과 생계”라며 “이번 우라늄 검출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불안으로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계속 소통하며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후속조치에 끝까지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우라늄 기준치 초과 검출’이라는 확인된 사실과 ‘북한 핵폐수와의 연관성’이라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추가 시료 분석과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를 통해 우라늄 검출 원인이 어느 정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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