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무역 블록화 속 한국의 기회와 도전 진단…참가비 무료·한영 동시통역 제공
[한국경제일보 우경원 기자] 다자무역체제 약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국제 통상질서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선택과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공동으로 오는 8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신통상 질서의 미래: 한국의 기회와 도전’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기존 다자무역체제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CPTPP와 같은 ‘개방형 복수국 협력’이 새로운 통상질서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마련됐다.
특히 수출입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무역 네트워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국내외 통상 전문가들이 변화하는 세계 무역질서를 진단하고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무역 블록화 시대, ‘개방형 복수국 협력’ 역할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개방형 복수국 협력이 향후 세계 무역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집중적으로 다룬다.
데보라 엘름스(Deborah Elms) 힌리히재단(Hinrich Foundation) 무역정책총괄이 연사로 나서 무역 블록화와 다자무역체제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제 통상환경을 진단한다.
또한 개방형 복수국 협력이 갖는 전략적 가치와 함께 한국과 같은 중견 통상국이 이러한 협력체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방형 복수국 협력’은 뜻을 같이하는 복수의 국가가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과 통상규범에 먼저 합의하면서도 향후 다른 국가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통상협력 방식이다.
전통적인 다자무역체제와 특정 국가들만 참여하는 폐쇄적인 경제블록 사이에서 새로운 국제 통상협력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통상협정 네트워크 진단…향후 전략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통상 질서 속 한국의 전략적 선택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제프리 쇼트(Jeffrey J. Schott)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이 한국의 현재 통상협정 네트워크를 진단하고 앞으로 한국이 추진해야 할 통상전략의 방향을 제언한다.
각 세션의 기조연설 이후에는 국내외 통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도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세계 무역질서의 변화가 한국 경제와 기업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새로운 통상환경에서 한국이 확보해야 할 시장과 공급망, 국제협력 네트워크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CPTPP 등 새로운 통상질서 주목
이번 세미나에서 주요 논의 대상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CPTPP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으로, 2018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역협정이다.
영국을 포함해 현재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자유무역 확대 일변도에서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 자국 산업 보호 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한국 역시 기존 통상정책을 넘어 새로운 무역 네트워크와 협력체계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국제 통상질서의 변화가 수출과 투자뿐 아니라 기업의 공급망과 산업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대응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이 새로운 통상질서에 어떻게 대응하고 이를 새로운 경제적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미나는 8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영 동시통역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한경협 홈페이지의 세미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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