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일보 우경원 기자] 오는 20일부터 서해5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야간운항이 재개되면서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고시에 따라 20일부터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이 개정돼 야간운항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해5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안보와 안전상의 이유로 일몰 30분 후부터 일출 30분 전까지 운항이 제한됐다. 이 때문에 기상 악화나 안개 등으로 출항이 지연될 경우 마지막 배편까지 연쇄적으로 결항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편도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항로로, 오전 출항이 지연되면 이후 운항 일정 전체가 늦어져 마지막 배편이 취소되는 일이 빈번했다.
배준영 의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인천시와 옹진군, 고려고속훼리와 함께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 확정된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대형여객선 도입과 여객선 손실금 지원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배 의원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야간운항 규제 완화를 환영한다"며 "서해5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백령도와 대청도를 방문했을 때 주민들이 가장 많이 건의한 것이 여객선 이용 문제였다"며 "주민들에게 여객선은 버스와 같은 생활 교통수단인 만큼 앞으로도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영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는 여객선 결항과 지연 운항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와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필요성을 정부에 제기했으며, 제22대 국회에서도 서해5도 대형여객선 건조 지원과 운항시간 다변화, 지방세 감면 특례 연장 등을 추진하는 등 서해5도 해상교통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야간운항 재개로 기상 상황에 따른 운항 탄력성이 높아져 서해5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줄어들고 관광객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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