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일보 우경원 기자] 경상남도의 대표 여름 특산물인 수박이 단순한 과일을 넘어 다양한 디저트로 재탄생하며 지역 관광과 농가 소득 증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 함안을 비롯해 창원, 창녕, 의령 등은 전국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수박 산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는 생육 환경이 좋아 당도가 높은 수박이 풍성하게 출하되면서 이를 활용한 이색 먹거리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함안군 별별농부가 선보인 수박 식빵이다. 겉모습은 초록색 껍질, 속은 붉은 과육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실제 수박을 닮았으며, 초콜릿으로 씨를 표현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수박 식빵을 구워 만든 수박 러스크 역시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아라깨비베이커리식물원카페에서는 우리 쌀 100%를 활용한 수박 쌀빵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천연 발효 방식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풍미를 살렸으며, 복수박 모양을 그대로 구현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담쌀베이킹은 수박 쌀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또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 초록색 콘과 붉은 아이스크림으로 수박 한 조각을 형상화해 시각적인 재미와 함께 쌀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제공한다.
지역 농가들은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 수박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체험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의 여름을 대표하는 수박이 이제는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디저트로 변신하며, 지역 특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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