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일보 우경원 기자] 신도평화대교 개통으로 신도·시도·모도를 찾는 관광객은 크게 늘었지만, 정작 섬 안에서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현장 취재 결과, 연휴 첫날 신도와 시도, 모도 일대는 차량이 크게 늘면서 주요 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한 교통 혼잡만이 아니었다.
식당과 카페, 관광지 주변의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차량을 세울 곳을 찾지 못한 관광객들이 섬을 한 바퀴 둘러본 뒤 그대로 영종도로 돌아가는 사례가 이어졌다.
실제로 일부 관광객들은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포기했다", "카페를 가려 했지만 차량이 너무 많아 그냥 돌아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도평화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좋아졌지만, 관광객을 수용할 기반시설은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량은 지역으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했지만, 체류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주민들도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주차장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공영주차장과 관광안내시설, 순환 셔틀버스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도평화대교 개통은 북도면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며 지역에서 소비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한국경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